진심 낙서

내 진심은 한순간 죽음을 뛰어넘을 만큼 강렬하지만
내 즉석 진심은 한 눈을 판 사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려서 얼른 기록해두지 않으면 추억할 수 없다.
이런 순간 순간의 신기루 같은 진심이 수도 없이 지나가고
때로는 열정이 넘치는 사람처럼
때로는 아무 의욕이 없는 사람처럼
눈을 꼭 감고 나는 앞으로 걷고 있다.
아니 가만히 서 있다.
아니 기어다니고 있다.
아니 제자리뛰기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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